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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직원 칭찬릴레이]⑩ 문화여가정책연구실 전미소 사업전문원
    등록일
    2018. 09. 03

오가는 인사만으로도 좋은 향기가 뿜뿜하는 동료가 종종 있습니다. 이름처럼 '온전한' 미소의 그녀, 만날 때마다 늘 한결같은 다정함을 발산하시니 하루에 몇 번이라도 마주칠 때마다 인사하고 싶은 전미소 선생님~ 오래도록 같은 층에 근무해서 정말 좋아요. 북한문화 동향 분석전문가로 문화연구본부에 숨은 기둥으로 계셔서 든든합니다. 감히 칭찬드리고 싶습니다!

 

칭찬직원, 9월의 주인공‘문화여가정책연구실 전미소 사업전문원’을 소개합니다.

 

전미소_조정.jpg


Q. 이름처럼 언제나 활짝 웃는 미소가 너무 아름다우세요. 그래서 ‘全미소(100% 순도의 온전한 미소)’라는 별칭도 갖고 계신 걸로 아는데요. 선생님께서 늘 활짝 웃을 수 있는 힘은 어디서 나오는 건가요?

 

A. 별칭이 있었다니 처음 안 사실이고 매우 어색하네요. 아마 저를 오랫동안 봐왔던 친한 동료들이 제가 별칭이 있다는 걸 알면 빵하고 웃음이 터질 거예요. 음, 저는 어색하고 뻘쭘한 상황에서 계속 그냥 웃음이 나요. 아마도 그 상황을 부드럽게 만들려다 보니 습관처럼 굳어진 것 같아요. (복도에서 마주칠 때도 늘 웃으며 인사해주시는데?) 물론 기분이 나쁘거나 언짢을 때도 있지만 제 상태를 잘 모르는 상대방에게 굳이 제 기분을 전달하거나 오해를 살 필요는 없을 것 같아 웬만하면 활짝 웃는 편이랍니다. 또 웃고 떠들다 보면 기분이 스르르 풀릴 때도 있고요. 꼭 안 좋은 감정을 오래 붙들고 있을 필요는 없는 것 같아요. 활짝 웃을 수 있는 힘은 ‘밥심’과 ‘폭식’입니다. 구내식당 너무 사랑합니다.(^^)

 

 

Q. 북한문화 동향분석 전문가 맞으시죠? 로동신문을 매일 꼼꼼히 읽으신다고 들었어요. ‘북한학’에 관심 갖고 전공으로 삼으시게 된 배경이 궁금합니다.

 

A. 정치랑 외교 쪽에 관심도 많아서 단순한 ‘흥미’에 의해 시작했는데 이질감 없이 저랑 굉장히 잘 맞았던 것 같아요. 북한이라는 나라가 굉장히 매력 있어요. 연애랑 비슷하다고 할까요?^^ 연애할 때도 하나를 알면 또 다른 모습이 궁금해지듯이 북한에 대해 호기심과 관심으로 이리저리 파보다 보니 대학원에 진학하게 되고, 연구원에서 자연스럽게 일하게 된 것 같아요. 지금도 참 재밌어요.

 

 

Q. 일반인에게는 아직 북한문화나 생활양식이 다소 생소한데요. 선생님이 평소 흥미롭게 생각하셨던 북한문화 중 1가지가 있다면 소개해주실 수 있을까요?

 

A. 북한은 아직까지도 무도회 문화가 있어요! 북한은 명절이나 김일성, 김정일 국방위원장 탄신일, 아동절, 국제 부녀절 등 기념일에 청년들이 광장에 나와 짝 지어서 춤을 춘답니다. 광장에 정말 크게 노래가 울려 퍼지고, 가장 좋은 옷을 입고 나와 포크댄스 추듯이 돌아가면서 춤을 추는 거예요.(귀엽죠?) 실제로 여기서 눈 맞아서 연애도 많이 한다고 하더라고요!(아이 부러워라 ㅎㅎ)

또 하나는 음식문화인데요. 북한은 소나 돼지같은 가축이 충분하지 못해서 토끼고기도 요리해먹고 토끼를 많이 키우라고 장려해요. 이밖에 로동신문에 김치 맛있게 담그는 법, 떡국 맛있게 하는 법, 취나물 맛있게 무치는 법 등 레시피(?)도 종종 등장해요. 사실 먹을 게 너무 많은 남한에 비하면 굉장히 소박하죠? 재미있지만 먹을 게 풍족하지 못한 북한이라 이건 조금 슬픈 이야기이기도 하네요.

 

 

Q. 국정원에 다녀온 경험도 있다고 들었어요. 흔치 않은 경험인데, 무슨 일로 다녀오셨던 건가요?

 

A. 몇 년 전 북한문화동향 자료집을 발간할 때 있었던 에피소드인데요. 자료집을 발간하기 위해 조총련 기관지인 ‘조선신보’의 웹사이트에 가입해 기사내용 원문을 열람했습니다. 남한에서 원칙상 접근이 제한된 사이트이긴 했지만 연구의 목적으로 자료를 열람하는 것은 가능했거든요. 그런데 특정 해커집단이  ‘조선신보’의 웹사이트를 해킹하고, 사이트의 가입자 명단을 국가보안법 위반이라며 국가정보원에 신고한 거예요. 어떤 연유에서 사이트를 가입하였는지를 진술하기 위해 국정원에 갔었습니다. 상상과는 달리 경치도 좋고 사무실 건물도 일반적(?)이더라고요. 살짝 긴장은 됐지만 잘못을 저지른 게 아님이 너무 명백했고, 담이 큰 건지 이런 상황에서 오히려 침착해지는 성격이에요. 먹으려고 사간 빵을 같이 먹자고 조사관에게 권유하기도 했거든요.(Wow) 조사관 역시 “25년 근무하면서 이렇게 긴장 안하고 이 상황을 유쾌하게 받아들이는 사람은 처음이다”라고 말할 정도였어요. 다음 날 연구원에 돌아왔더니 연구책임께서 두부요리(헉)를 사주셔서 맛있게 먹었어요. 개인적으로는 굉장히 신기한 경험이었습니다.

 

 

Q.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를 종합해보면 선생님은 다른 사람의 고민을 정말 잘 들어주고, 본인 일처럼 잘 상담해주신다고요. 그럼 스스로 힘들거나 고민이 있을 때는 어떻게 대처하거나 극복하는 편이세요?

 

A. 저는 스트레스를 받으면 저를 아무도 모르는 곳에 가서 입을 꾹 닫고 여행을 해요. 말씀하신 것처럼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많이 들어주면서 타인의 감정을 잘 공감해주는데 이게 가끔씩 피로가 쌓일 때가 있거든요. 그래서 혼자 여행을 가서 생각을 정리하고 돌아온답니다. 2박3일 정도 일본여행을 자주 다니는 편이고요. 이밖에도 혼자 하는 것을 즐겨하는 편이라 여행 이외에도 혼밥(샐러드 뷔페까지 가봤어요), 혼영(혼자 영화보기. 범죄 스릴러랑 전쟁 영화 좋아합니다)도 즐겨해요. 혼카페, 혼서점은 너무 아마추어 수준이죠?(ㅎㅎㅎ)

 

 

Q. 여행을 정말 좋아하신다고요. 가장 기억에 남는 여행 장소가 있으시다면? 그리고 혹시 계획 중인 여행지가 있다면요?

 

A. 저는 LA ‘카탈리나 섬’이요. 얼마 전에 MBC ‘나혼자산다’에도 나온 곳인데 정말 너무너무 좋아서 연구원 분들께도 꼭 추천해드리고 싶어요. 그림엽서에나 나오는 풍경에 약간 “이게 평화다!”라고 보여주는 느낌? 그리고 친환경 섬이라서 자동차 대신 카트를 타고 움직여야 하는데 해안도로를 따라 가슴 시원해지는 절경을 아주 스릴있게(!) 경험하실 수 있어요. 빽빽한 도시에서 미세먼지 마셔가면서 일하다가 대자연을 즐기며 일주일 정도 쉬면 “아, 사람이 이렇게 살아야 되는데…”라는 약간의 회한이 들기도 하지만 그래도 너무너무 좋았답니다. 계획 중인 여행지는 혁명의 성지 모스크바? 하지만 언제 갈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어요.^^

 

 


Q. 앞으로 연구원은 어떤 기관으로 발전했으면 좋겠나요? 그리고 연구원 가족 여러분께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A. 일단, 같은 연구실에서 일하는 동료 분들께는 제가 늘 연구실에서 로동신문을 바스락거리면서 넘기는데 이해해주셔서 참 감사하고요. 또 연구원 분들 모두 건강하시고 가족들과 많은 시간을 보내셨으면 좋겠습니다. 모두 자기 가방이 제일 무겁지만, 같이 지내는 사람들에게 약간의 동료의식, 동지의식으로 대했으면 좋겠어요. 마지막으로 북한에서 고난의 행군 때 많이 외치던 구호가 하나 있는데요. 바로 “가는 길 험난해도 웃으며 가자”입니다. 모두 지치고 힘드시더라도 옆에 있는 동료와 함께 웃으며 버티셨으면 좋겠습니다!!

 

담당자
정하연
담당부서
기획조정실
연락처
02-2669-98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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